신약성서 안에는 가시적인 교회를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없다.
그렇게 동일시하는 교회는 곧 하나님을 교회 자신의 인간적인 정책과 관습을 보증하도록 초청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백성을 자신의 특별한 신조를 고백하고 그 예배에 참여하는 모범적인 사람들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회는 그 나라의 도래를 그 교회의 수적인 성장의 면에서 계산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신약의 교회가 될 수 없다!
그러한 동일시는 아모스 이래 예언자들이 우리에게 말해 온 것처럼 큰 함정이다.
그것은 외적인 복종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었다는 어리석은 자만심을 키워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 참으로 이것은 그의 교회이기 때문에! - 어리석은 기대감을 키워 줄 뿐이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교회는 참으로 그리스도 나라의 백성이다. 그러나 가시적인 교회는 그 나라가 아니다.
그 반대로 교회는 그 행동에 의해 하나님의 입에서 토해냄을 당할 미지근한 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계 3:16)! 교회 역시 하나님의 심판 하에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아야 한다(롬 2:5; 14:10; 고전 3:13; 4:5; 고후 5:10). 새 이스라엘, 순수한 이스라엘 교회도 역시 정화되어야 한다!
교회는 가라지가 많이 나타나는 밀밭과 같다(마 13:24-30). 가라지와 밀은 지금 그 밭에서 나란히 자란다.그러나 하나님(요직 하나님만이 : 28-29절!)은 어떻게 그들을 구분할지 아실 것이다.
이러한 것 때문에 신약의 교회는 이 세상이 이해하는 의미에서의 자랑스럽고 정복적인 교회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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