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40-42 : 기독교 신앙은 계시된 미래와 보이지 않는 실재를 믿는 것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확신(confidence)으로 번역된 단어 '휘포스타시스'(개역개정은 '실상으로 번역 -역주)는 확실한 보상을 뜻한다. "바라는 것들"은 하나님의 복음이 약속하는 미래, 즉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 중에 누리게 될 천국에서 받는 유업을 가리킨다. 성경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놀라운 이미지가 화려한 혼인 잔치로 묘사되어 있다. 만국에서 온 신자들을 위한 거대한 다문화적 축제가 열리고,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흘러 우리 영혼의 영적 갈증을 해소시키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생명나무가 우리를 보존하고 인격의 죄로 인해 생간 상처를 치유한다(계7장; 22장).

 

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장에 간 적이 있다 그날은 영국의 그렉 루터포드, 제시카 엔니스, 모 파라 선수가 46분을 홍분의 도가니로 만들며 모두 메달을 따낸 슈퍼 토요일(Super Sarurday)이었다. 그런 경험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8만 명의 관중이 온통 들썩들썩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업적을 칭송하는 천국에 관한 성경의 묘사에 비한다면, 그날 런던의 밤도 따분하고 지루한 도서관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첫째로, 기독교 신앙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약속하신 미래에 대한 견고한 확신이다.

 

보증 (assurance)으로 번역된 단어 '엘렝코스(개역개정은 '증거로 번역-역주)는 능동적인 확실성(active certainty)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하나님의 경우처럼 분명히 실재하지만 비가시적인 영적 실체를 가리킨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은 영화 "스타워즈Sar Wars)의 감독이 ‘상상해 낸’ 타투인(Taooin ) 행성과 성격이 다르다. 그보다는 상당히 먼 우주까지 관찰할 수 있는 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흡사하다. 믿음은 비가시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실재를 우리가 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둘째로, 기독교 신앙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실재에 대한 단호한 확신이다.

 

종합해 보면,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약속된 미래와 보이지 않는 실재에 대한 굳건한 확신이다. 그 미래와 보이지 않는 실재는 우리 몸의 감각으로는 인지할 수 없지만 여전히 실존한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우리는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 안에서 우리에게 계시된 미래와 보이지 않는 실재를 알아차림으로써 살아간다고 말하는 것이다. 따리서 믿음은 복음이 약속한 “바라는 것들”(미래의 새 창조)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영적인 영역)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

 

이 설명이 믿음에 대한 완전한 정의는 아니지만. 낙심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다. 우리는 결승선을 바라 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지쳐버린 달리기 선수와 같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약속하신 미래와 보이지 않는 실재를 볼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신다. 성령님이 성경에 기록된 글에 담긴 실재를 우리가 볼 수 있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