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원전 4세기경,
어마 어마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세상의 권력, 부, 명예의 정점에 선 그가
한 번은 거지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 갔다고 한다.
대왕이 철학자에게 물었다.
'디오게네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빈말이 아니었다.
대왕은 못할 것이 없는 자였다.
디오게네스, 그에게 말만해 뭐든 얻을 수 있어!
그러나,철학자는 시큰둥하게 말했다고 한다.
'전하, 옆으로 한 발짝만 비켜 주십시오.
햇빛이 가렸잖습니까'
2.
나는 디오네게스가 부럽다.
그는 햇빛 하나 만으로
이미 삶의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너무 낭만적인 일화인가.
그러나 나는 그의 배짱이 부럽기 그지 없다.
3.
햇빛 정도가 아니라,
그 햇빛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니신가.
하나님을 모신 자로서,
너 안성우.
부디, 배짱있게 살길!
'전하, 옆으로 한 발짝만 비켜 주십시오.
하나님과의 대화가 방해가 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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